2011 1월 한국체육대학교 상해팀의 여행기

상해팀 기록담당 최  진  나

1월17일 첫날, 인천공항에서 11:30분까지 게이트 앞으로 소집을 했다. 곧이어 총인원 16명이 모여 짐을 부친 후 면세점 쇼핑을 시작하였다. 2시 10분 비행기여서 1시 50분까지 게이트 앞으로 소집한 다음 비행기에 탑승했다. 우리들은 모두 들뜬 분위기로 비행기를 타고 2시간을 걸려 상해 푸동 공항 도착, 거기서 처음으로 만난 가이드 티나를 만나 버스를 타고 상해체육대학교로 이동했다. 

도착하여 교환학생들을 위한 저녁만찬이 준비되었고 선생님들과 함께 숙소 옆 중국식당으로가서 저녁만찬을 하였다. 이로써 중국에 첫발을 내딛은 기분이 들었다.

첫날인 만큼 책임자 교수님과 조교선생님, 학생들은 모여 여러 가지 대화를 하며 가볍게 술 한 잔씩 걸쳤다.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은 교수님의‘원점으로 돌아가서!’교수님 그날 원점은 지구한바퀴 도는 듯했다.

1월18일 둘째 날, 중국 엑스포 차이나관을 구경하러 갔다. 조식식사 후 준비하여 9시에 출발했지만 날씨가 흐렸다. 버스를 타고 엑스포 앞 도착 11시30분까지 모이기로한 후 관람을 시작하였다. 신기하게도 우리나라는 입장하면 출구가 여러 개 있지만 중국엑스포 차이나관은 입장을 하면 출구가 하나밖에 없었다. 중국에 대한 영상도 관람하였는데 게스트하우스에서 먹던 식사모습이 그대로 나와서 ‘아 저게 중국풍경이구나’싶었다. 

그렇게 관람을 다하고 우리는 출구에서 다모여 드디어 여자들이 기다리던 쇼핑시간이 되었다. 일명 짝퉁시장! 짝퉁시장을 가서 2명이상 조를 지어 2시간가량 쇼핑을 하고 숙소로 들어와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1월 19일 셋째 날, 우리가 온 상해체육대학교를 둘러보게 되었다. 우리학교와 크기자체가 틀렸다. 본관은 100년이 넘은 건물이라고 하였는데 건물자체부터가 전통적이었다. 본관에 들어가 건물 중앙에 상해체대를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은 모형을 보면서 설명을 들었다. 땅이 넓은 중국이여서 건물들이 엄청 크고 모두가 꿈꾸는 실내 운동장 트랙도 있었다. 그렇게 본관에서 설명을 들은 후 나와 체조장, 웨이트장, 실내트랙장을 구경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국 무술관을 갔는데 볼 것도 많았고 옛 중국 무술 장비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우리학교보다 커서 모든 체육관을 모아 놓은 한 도시 같았다. 그리고 아울렛 가서 간단히 개인 쇼핑을 하다 숙소로 들어와 휴식을 가졌다.

휴식을 가진 후 석식을 조금 일찍 먹고 중국 곡예를 보았다. 신기함 그 자체였다. 중국의 서커스, 인체의 단련과 아름다움은 굉장한 자극이었다. 밧줄을 이용해서 보여준 커플 춤은 아름다웠고 목숨을 건 오토바이 묘기는 정신을 아득하게 했다. 

1월 20일 넷째 날, 우리나라 인사동 같은 중국 전통거리를 갔다. 중국 전통 장식품부터 전통음식 옷 등 여러 가지 전통상품들을 볼 수 있었다. 거기서 구경을 하고 기념품 구경을 다 한 다음 한국의 남산타워 같은 곳을 갔는데 동방명주라는 타워인데 남산타워보다 더 높았다(세계3위). 최상층 전망대 테라스밑바닥은 강화 유리로 되어있어 공중에 떠 있는 착각을 들게 했다. 같이 간 친구 중 한명이 아무겁도 없이 생겨서 고소공포증 있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했다.

타워 관람의 마지막은 중국기념관, 작은 줄 알았는데 끝도 없이 밀랍으로 만든 인형들이 계속 나와 중국옛날 생활상을 보여 주었다. 충분히 둘러본 후 그 타워 뒤편으로 걸어가 보면 강을보며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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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을 즐겼다. 강 건너편 건물들은 모두 양식 건물이었다. 설명을 들어보니 그 건물들은 옛 유럽인들이 들어와 건물을 지은 것 이고 지금 그 건물들은 대부분 은행 같은 건물이라고 했다.

건물들이 불빛을 내는데 그 야경만큼은 정말로 예뻤다. 마지막 날 이어서 그 앞에서 단체로 사진도 찍고 구경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중국을 마음속에 가득 품는 시간이었다. 기억에 오래 남을 밤이었다. 일행 중 몇 명의 발이 물에 빠지고(조금 어둡긴 했다) 미끄러지고 여러 가지 재미있으면서 걱정도 되던 추억도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잘 지낸다. 

1월 21일 마지막 날, 아침 식사 후 짐을 챙긴 뒤 숙소 체크아웃을 한 뒤 버스를 타고 일식집으로 갔다. 이번 중국기관 방문에서 상해체대는 정말 잘 챙겨주었다. 음식이나 시간, 숙소의 자유로움 등 아주 좋았다. 가이드였던 티나도 너무 정답게 우리를 맞아주었고 음식 때문에 전혀 배고프지 않았고 늘 풍족하니 감사했다. 전체적으로 중국에서 조금 시골에 간 느낌도 있었지만 한적하니 좋았다.

기억에 남는 건 중국의 식사문화이다. 우리나라는 따뜻한 음식을 굉장히 고집하지만 중국의 요리는 식거나 차도 그냥 내오는 경우가 많았다. 처음엔 적응 안 되었지만 나중엔 그게 시간과 노력이 경제적이고 음식맛도 더 풍부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일식집에서는 뷔페 음식을 먹었는데 귀한 회를 마음껏 먹고 여러 가지 스끼다시들도 배터지게 먹어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이제 중국의 향기를 가슴에 품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짐을 부친 뒤 중국면세점을 구경 후 비행기 탑승, 한국 도착 후 마지막 인사 와 함께 헤어졌다. 이로써 우리는 4박 5일 동안의 중국 상해 체육대학교 방문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귀한 기회를 준 한국체대와 상해체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함께 중국을 느끼고 이끌어주었던 교수님,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시며 미소로 대해주셨던 선생님들, 성격 좋고 둥글둥글했던 우리 남자 다섯, 여자 여섯 명 학생멤버들 나중에 학교로 돌아가서도 꼭 다시 보고 싶다. 시야가 넓어짐의 즐거움 정말 컸던 5일이었다. 돌아와서 한국의 공기를 마시니 역시 고향이 최고일까? 아주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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