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동계 호치민 체대 방문 보고서 



1. 방문장소 : 베트남 호치민 체육대학교

2. 방문일시 : 2010년1월 17일~ 21일 (5박 6일)

3. 주요일정 

날짜

시간

활동내용

장소

1월17일/월

22:40

공항 픽업 

게스트 하우스 체크인

1월18일/화

07:30

조식

학교식당

10:00

호치민 체대 지도자들과 만남 

HUS

12:00

환영 오찬 

Tuyet 레스토랑

13:30

시티투어 

18:00

저녁식사

학교식당

19:00

학생축제:Miss&Mr sport

HUS

1월19일/수

07:30

조식

학교식당

08:30

My Tho로 이동 

12:00

점심식사

Delta River 투어

Thoi son

19:00

저녁식사 

Tan cang 

1월20일/목 

07:30

조식 

학교식당

08:30

체크아웃,Vung Tau 시티로 이동 

11:30

호텔 체크인 

Medicoast Hotel 

12:00

점심식사 

Ganh hao 

자유시간(쇼핑/수영)

18:30

저녁식사 

Cay Bang 

1월21일/금 

08:00

조식

Medicoast Hotel

09:00

투어:Nghenh Phong cliff 

11:30 

호텔 체크아웃, 호치민으로 돌아옴 

12:00

점심식사 

Lomg son

19:00

저녁식사 

Map cafe 

20:30

공항으로 이동 











* 1일차 (1월 17일)

2011년 01월 17일 19시 40분 인천공항에서 우리를 태운 베트남 호치민 행 비행기가 이륙했다. 길고 긴 5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도착한 이곳 호치민. 베트남은 우리나라보다 2시간 이르기 때문에 호치민 공항에서 나왔을 당시 시계는 새벽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호치민 체육대학교의 직원인 티엔(Thien)이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우리를 픽업해야하는 버스가 고장이 나서 운전기사분이 수리하는 동안 우리 일행은 각각 다른 과에서 선발되어 모였기 때문에 서먹서먹한 사이를 풀고자 인사와 간단한 소개를 주고받았다. 

버스 수리가 끝이 나고 호치민 체육대학교로 향했다. 3일 동안은 호치민 체육대학교 기숙사에서 투숙할 예정이며, 각자 배정받은 방에 들어가 짐을 풀고 늦은 시간이여서 내일의 일정을 위해 일찍 취침을 하였다.

 
 

     







* 2일차 (1월18일)

7시30분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기숙사 앞에 모여 ‘티엔’의 안내로 교내식당으로 향했다. 아침식사메뉴로는 국수와 빵이 있었지만 입맛에 맞지 않을 걱정에 대부분이 빵을 선택하였다. 식사 후, 10시에는 호치민체대 총장님과의 미팅이 있었다. 회의실 같은 곳에 교수님과 직원분들 그리고 우리 학생들은 빙 둘러 앉아 호치민체대 총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총장님은 이곳 호치민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하셨다. 총장님과의 미팅을 마치고 교내캠퍼스를 전체적으로 둘러보면서, 이 학교의 역사가 우리학교보다 길진 모르겠지만 시설은 우리학교보다 훨씬 낙후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학교의 학생들이 쉽게 운동을 하고 즐길 수 있는 운동공간이 우리학교보단 잘 구비되어있는 것 같았다. 특히 농구장이 많았는데 기숙사 바로 앞에도 배치되어 있어 이 곳 학생들이 농구를 주로 즐겨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교류 박물관 같은 곳도 있었는데 호치민 체대의 현재까지 교류한 다른 외국 학교를 알 수 있었으며 여러 사진과 기념물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 우리처럼 한국체육대학교를 대표하여 호치민체대를 방문한 교수님과 선배님들 사진이 걸려 있었다. 우리도 그 교류박물관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후에 우리사진도 그 곳에 자랑스럽게 걸리는 상상을 해 보았다. 이렇게 호치민체대와 우리학교의 자매결연이 지속되어 따뜻한 교류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길 바래본다.

캠퍼스 구경을 마치고 총장님은 Tuyet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대접하셨다. 먹고 또 먹어도 연이어 나오는 음식들로 부른 배를 달래느라 혼이 났다. 베트남 음식은 강한 향신료가 포함되어 있는 음식을 제외하고는 생각보다 우리 입맛에 맞았다. 

식사 후, 호치민 시티 투어를 했다. 호치민은 동양의 Paris 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제일 먼저 베트남에서 가장 크다는 호치민의 중앙우체국, 에펠탑을 만든 에펠건축가가 만들었다고 한다. 내부 천청이 아치형으로 되어 있고 끝의 중심에는 베트남의 영웅 호치민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중앙우체국 맞은편

에는 노틀담 성당이 있는데, 이 역시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성당이다. 파리에서 직접 공수해 온 벽돌로 지어져 호치민의 관광지로 유명하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프랑스의 지배하에 만들어졌던 식민지의 잔여물인 유럽풍 건축물들이 현재는 호치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활용 되서 씁쓸하기도 했다. 


- > 중앙 우체국 내부 

 
 


















노틀담 성당 


즐거운 시티투어를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와 교내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이날 밤엔 호치민 체육대학교에서 1년에 한번 씩 열리는 Miss&Mr sport 축제가 있다고 했다. 이날 특별 공연으로 우리학교 생활무용과 한국무용전공 한보라의 공연이 있었다. 한국을 대표하여 우리나라의 전통의 미를 베트남친구들에게 알릴 수 있었을 뿐더러 공연이 끝난 후에 끝없는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아 뿌듯하고 감격스러웠다. 베트남 친구들이 태권도 시범을 보였는데 타국에 와서 태권도를 보니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Miss&Mr sport 에 참가한 학생들이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은 모습을 보니 아름다웠다. 우리도 무대에 올라가서 학생들과 함께 인사를 하고, 축제가 끝난 뒤 벌써 밤이 되었다 우리는 내일을 위해 취침했다. 






 
 
 

- > 학생축제:Miss&Mr sport에 참가한 학생.      - > 태권도 공연을 하는 학생들. 


* 3일차 (1월19일)

벌써 3일째 날이 되었다. 처음 공항에서 만났던 사람들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두가 친해졌고, 서로 편해졌다. 오늘은 My tho라는 도시로 갔다. 미토라는 곳은 메콩강의 델타지역으로써 베트남의 퇴대의 곡창지대 이다. 여기 미토에서 나오는 쌀, 사탕수수, 열대과일, 등 대부분의 해외로 수출되며 베트남의 인구 반 이상이 이곳에서 수확된 쌀로 밥을 먹는다고 한다. 메콩강은 중국으로부터 미얀마, 라오쓰, 캄보디아를 거쳐 마지막으로 베트남 까지 흘러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긴 강이다. 우리가 간 곳은 미토섬 중 가장 큰 ·유니콘 아일랜드· 이다. 숙소에서 버스로 약2시간 이동하여 미토로 도착했다. 베트남의 상징인 모자 ·논· 을 구입해 햇빛을 가리며 다녔다. 바다만큼 넓고 큰 메콩강을 건너기 위해 배를 탔다. 강물 색은 황토빛이였다. 이 곳 미토에 오니 정말 베트남에 있는 것이 실감이 났다. 뿔을 닮아 유니콘으로 불리는 유니콘섬 에 도착했다. 섬 안에 있는 큰 식당에서는 코끼리 귀를 닮은 생선과 월남쌈, 새우 , 우리나라 공갈빵과 비슷한 빵도 먹었다.

 















- >코끼리 귀를 닮은 생선 요리 


식사 후 또이손 마을로 들어갔다. 그곳은 벌꿀이 유명했다. 꿀과 라임을 뜨거운 물에 넣은 차도 먹고 벌도 봤다. 벌꿀농장을 지나서 베트남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수도를 따라 배를 탔다. 

 
   
 

나중에 다시 큰 배로 갈아타 간 곳은 코코넛 공장이었다. 코코넛 껍질이 보였고 코코넛 즙을 내는 기계도 보였다. 코코넛을 가공해 만든 과자와 비누, 여러 가지 상품이 있었다. 구경을 마친 후 배에 다시 올라 탔다. 배에는 우리를 위해 코코넛이 준비되어 있었다. 빨대를 바로 꽃아 코코넛을 먹었다. TV에서만 보던 코코넛을 직접 먹어보니 색다른 경험 이었다. 강을 한 바퀴 돌고 나니 초저녁이 되어 강위로 해가 지는 모습을 봤다. 메콩강의 물결 위에 비치는 석양의 정경은 정말 아름다웠고, 호치민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미토시티를 다시 되새기며 잠이 들었다.


* 4일차 (1월20일)


전체일정에 반이 넘어갔다. 호치민을 떠나고 Vung Tau City로 장소를 옮겼다. 붕따오는 호치민에서 버스로 3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 작은 휴양도시로 호치민과는 다르게 다소 한적한분위기였다. 붕따오 바다 근처의 Medicoast Hotel에서 하룻밤 묵고 내일 저녁에 베트남을 떠단다. 짐정리 후 바다가 훤히 보이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식사를 하니 마음도 편안해 지는 기분이었다. 식사 후 교수님께서 저녁6시까지 자유시간을 주셨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푸른 바다에 가서 구경도 하고 사진을 찍고 우리의 추억을 담아 왔다. 

    
 
  
 


 
 

낮이 되니 정말 말 그대로 땡볕이었다. 자유시간이었지만 너무 더웠고 주변은 조용했다. 아마 번화가가 이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았다.뭘 할까 생각하다가 지나가던 ·씨클로·를 발견했다. 붕따오 시티를 구경하기 위한 가장 좋은 교통수단이었다. 씨클로 기사 아저씨와 이야기도 조금씩 해가며 붕따오 시티를 구경했다. 붕따오 시티 관광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30분정도 버스를 탔고 야외 식당(cay bang)에 도착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는 처음으로 차를 타지 않고 걷기로 했다. 야시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로수가 별로 없었지만 많은 노점상들의 불빛으로 환했다. 의사소통은 되진 않았지만 능력껏 가격흥정을 해가며 기념품을 저렴하게 구입했다. 물론 길거리 음식도 먹었다.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서 그런지 모두 해산물이었다. 붕따오 시티는 시끌벅적했던 호치민에 있을 때보다 마음이 평안하여 이제 곧 마쳐가는 이번 호치민 체대의 방문을 돌이켜 보며 마음속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날씨 탓인지 낮에는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밤엔 모두가 나와서 길거리 음식을 먹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베트남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보였다. 그리고 사교성도 매우 좋았다. 외국인인 우리에게 항상 웃으면서 친절하게 해주고 먼저 도와 줄 것이 없냐고 물었다.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시원했던 붕따오 에서의 4번째의 밤이였다. 이렇게 4번째 날의 일정을 마쳤다. 





* 5일차 (1월 21일)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날, Medicoast Hotel에서 조식을 먹었다. 마지막으로 관광할 곳은 ·Nghenh Phong cliff· 이다. 붕따오 바다 앞의 산 정상에 위치해 있는 아주 큰 예수상이다. 예수상은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있어 붕따오의 푸른 바다를 품을 것 같은 위엄이 서려있었다. 모두가 땀을 뻘뻘 흘리고 힘들게 올라갔지만 중간 중간에 보이는 예쁜 꽃과 바다가 보여서 눈이 즐거웠다. 정상에 다 올라서 예수상을 봤다. 아래에서 보았던 것 보다 정말 커서 놀랐다. 예수상 안에 들어가서 붕따오 시티의 전망을 볼 수가 있는데, 신성한 곳이라 짧은 바지를 입으면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다시 호텔로 돌아가 짐을 싸고 호치민으로 돌아갔다. 대형마트에서 이전에 사지 못했던 기념품을 잔뜩 사고 공항으로 갔다. 그동안 정들었던 호치민체대 직원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며 이렇게 우리의 호치민체대의 방문일정은 끝이 났다.

이번 호치민체대 방문은 정말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아직 후진국으로만 보았던 베트남이 생각보다 발전되어 있어 베트남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며, 베트남 사람들은 우리나라 못지않게 정이 많았다. 친절하고 항상 웃음이 가득하고..생활수준은 우리보다 낮지만 그들의 삶은 행복해보였다. 평소에도 알고 있었던 거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경제적인 부가 행복지수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