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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하계 '찾아가는 장애인레저스포츠' 지도자 소감문

  • 작성자 전병준
  • 작성일 2022-07-20
  • 조회수 2779
 안녕하십니까 2022년 국립대학 육성사업으로 진행된 ‘찾아가는 장애인레저스포츠’에 지도자로 참가했던 18학번 전병준입니다. 해당 사업에 참가하여 배우고 느낀점을 학우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우선 해당 사업에서 지도자 팀은 7/6~7/8 3일간 지도자 연수를 받은 후 7/12~7/18 진행된 (1차: 12~15. 2차: 16~18) 가족 프로그램의 지도자로서 참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도자 연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21학번 정혜승 학우가 특체과 페이스북 그룹에 작성한 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여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링크 참조) 저는 가족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배우고 느꼈던 점을 위주로 공유하려고 합니다.
(https://www.facebook.com/groups/332932746752944/permalink/5420520164660818/) 


 해당 프로그램을 한 문장으로 설명해야 한다면 “감동을 주고 감동을 받은 프로그램”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가족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 당사자와 가족분들은 그동안 얻기 어려웠을 레저스포츠 참여기회를 제공받으며 새로운 경험을 하셨을 것입니다. 이 경험 자체에서 감동을 받으셨을 수도 있고 참여 과정에서 장애 당사자의 새로운 모습을 스스로 혹은 가족분들이 발견하며 감동을 받으실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감동은 레저스포츠 참여에 대한 가족분들의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삶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도자들도 해당 프로그램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참가자 가족분께서 “평소에는 이렇게 밖에 캠핑을 올 생각 자체를 못했죠. 그래서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면서 이것저것 급하게 샀네요”라며 웃으며 말하셨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 가족은 편집된 당일 활동 영상을 시청한 후에 “여러분들 덕분에 행복한 하루가 될 수 있었다.”라고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지도자들은 참가자 가족분들의 행복한 경험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며 감동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감동은 결코 쉽게 줄 수 없다는 점도 배웠습니다. 이러한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장비, 예산, 홍보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야 합니다. 짧게 본다면 수개월 길게는 10년이 넘게 걸린 운영진분들의 치밀한 준비과정에 지도자 각각의 노력과 고민이 더해져야 가족분들에게 감동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가족분들 뿐만이 아니라 지도자들도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수상 레저스포츠를 배우는 것은 기본이며 그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지도 상황에서 적용하기 위해 고민하고 상의하는 과정에서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지도에 관한 이론을 배우는 것과 지도 이론을 실제적인 지도 현장에서 적용하는 것은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도상황이 처음이라면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도상황이 처음이라도 교수님, 팀장님 또는 동료 지도자들의 지도 방식을 지켜보며 배우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학우분들이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는다면 더 유능한 지도자가 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번 지도과정에서 ‘조급해하지 말고 목표 수정에 있어 두려움을 갖지 말자.’의 마음가짐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선후배 간의 교류를 통해 서로 많은 것을 배우고 알려주면서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운영진분들과 지도자들은 편했다고는 할 수 없었던 과정을 함께 겪으며 코로나 이후로 경험하기 힘들었던 교류를 통해 유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교육 받았던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크게 3가지로 첫째, 수상 레저스포츠의 재참여를 위한 참여가족 긍정적 기억 형성 둘째, 참여 지도자들의 수상 활동 지도 및 운영의 전문성 획득 셋째, 사회적 임팩트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및 결과 홍보였습니다.   첫 번째 , 두 번째 목표는 프로그램에 직접 참가해야 달성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세 번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학우 여러분들의 앞으로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닌만큼 학우분들도 기회가 있다면 놓치지 말고 값진 경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값진 기회를 주신 교수님과 운영진분들,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 많은 도움을 주신 왕터연수원의 관계자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서로 배려하고 어떤 일이든 먼저 나서줬던 지도자팀 동료들도 고생 많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