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학기 장애아동 체육교실(3)
매 학기 우리학과에서 진행하고 있는 장애아동체육교실이 10년의 연륜을 훌쩍 뛰어 넘었다. 올해는 교원양성 최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우리 주말체육교실이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우수사례라는 감투보다도 우리는 항상 아이들을 마주하며 가르치는 것 이상의 배우는 것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감사한다. 올해는 3년 이상 참여 학생들이 졸업이라는 하나의 단계를 지나 새로운 경험을 위해 세상 밖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아이들을 새로운 세상으로 내 보낸다는 것에 대한 불안함과 조바심은 부모님들이나 우리 교사들 모두 마찬가지 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늘 한자리에 머무를 수는 없는 일이기에 또 다른 곳에서도 이 곳 체육교실에서 그랬던 것처럼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사회인으로 포함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체육교실을 운영하는 동안 비가 오나 눈이오나 단 한번도 체육교실을 쉰 적이 없었다. 우리 아이들이 다른 비장애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경험들을 가감없이 하면서 울타리 안의 연약한 화초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우리 선생님들이 많은 운동을 가르쳤지만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 것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었다는 것을 알아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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