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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번 신입생 환영회에서

  • 작성자 노형규교수
  • 작성일 2012-03-10
  • 조회 2733
어제는 2012학번 신입생 환영회를 했다. 
나로서는 신입생들의 가장 신선한 모습들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꼭 참석하는 행사이다. 
이번 신입생들은 어떤 제자들일까? 어떤 모습들을 보여줄까? 
한명 한명이 큰 소리로 자신의 소속과 학번 이름을 외치는 모습이 나로서는 조금 식상하기는 해도 신입생 그들에게는 대학 생활 중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얼마나 떨렸을까? 
오죽하면 소개를 하다 자기 이름도 까먹을 정도이니 그들에게는 정말 큰 대학생활의 첫번째 힘든 관문일 것이다. 
학교 밖에 다른 사람들은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힘든 걸 외시키냐고 할 지 모르지만 
나는 이제 그들 모두의 선생이자 학교 안에서는 부모로서 어제의 기회를 통해
신입생들이 새로운 생활에 대한 공식적인 첫걸음을 무사히 잘 딛였다라고 생각한다. 

그 어떤 새로운 환경이 두렵고 떨리지 않을까?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나는 너희들이 힘든 것을 피해다니지 않고 당당히 맞서고 극복하도록 요구할 것이다. 
  
어제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1학년들이 준비한 장기자랑 이었지. 
재미있었고 감동적이었다. 앞으로도 너희들이 하고자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내 제자들이 단순히 이 곳 대학에서뿐 아니라 다른 사회의 신입인으로서 두렵고 떨리는 것들을 부딪히고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단계적으로 제공해 주어야 한다고 믿는다. 어쩌면 세상물정 모르는 대학 1학년 신입생들.... 
그저 함께 있기만해도 든든한 입학 동기들과 함께 신입생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낯선 세계의 관문을 넘어서는 최고의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실수를 하건 잘하건 박수를 쳐 주는 선배들과 교수님들은 앞으로 너희들에게 누구보다도 든든한 후원자이며 안내자가 될 것이라는 것도 잊지 말기를 바란다. 
나는 너희들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어제처럼 신입생은 신입생으로서 선배는 선배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한가족이 될 수 있게 온힘을 다하는 그런 자세를 갖기를 바란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너희들이 꿈꾸었던 것들이 너희들 앞에 다가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대학에서는 최선을 다하다가 실수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그 때마다 가족같은 선후배들은 격려하고 또 함께 안타까와 해 줄 것이다. 그러면서도 너희들이 한껏 홀로서는 연습을 이 곳에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제 신입생들을 10시에 집으로 돌려보내는데 아쉬워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더구나. 다행이라 생각한다.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이 학교에 있다는 것 말이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우리에겐 동문으로서 그리고 가족으로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아주 많단다. 아쉬워 하지 말거라. 

은근히 이번달 MT가 기다려지는구나. 그 때는 신입생 새식구들을 위해 선배들도 미리 준비하여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신입생들과 함께 보여주렴. 
나도 최선을 다하마. 

어제 이후로 어색했던 선후배들 사이의 감정과 어리둥절함은 많이 해소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젠 새로 시작된 새학기 강의에도 빨리 적응하여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하자꾸나. 

학과장 노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