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수진 학우(체육 21 하키)가 승선한 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이하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하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Gongshu Canal Sports Park Stadium)에서 열린 여자하키 결승에서 접전 끝에 중국에 0-2로 패했다. 안수진 학우는 수비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노렸으나 은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대표팀은 1쿼터에서 선제골을 내준 후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중국의 압박에 고전해 기회를 쉽사리 만들지 못했다. 3쿼터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으나 슈팅이 아쉽게 골문을 비껴갔다.
마지막 4쿼터에서 대표팀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오히려 중국의 역습을 막지 못하고 쐐기골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골키퍼를 필드 플레이어로 교체하며 득점을 위해 노력했다. 그럼에도 완전히 내려앉은 중국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경기는 0-2 중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중국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래로 여자하키 부문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메달을 기록하지 못했던 굴욕을 만회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안수진 학우는 “모든 팀원이 하나 돼 최선을 다해 뛰었다”라며 “은메달이 정말 값진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팀원들 모두 그렇게 말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시안게임 우승국에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역시 중국에 돌아갔다. 대표팀은 오는 2024년 1월 최종 예선을 통해 올림픽 출전권을 위해 재도전할 예정이다. 안 학우는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지 못해 아쉽다”라며 “여전히 기회가 남아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 예선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안 학우는 “이번 대회 때 드러난 약점을 보완하고 실력과 체력을 증진하는 데 모두가 온 힘을 쏟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아직 우리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라며 “열심히 훈련해 반드시 올림픽 무대를 밟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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