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구성원을 위한 창구, 언제나 활짝 열어놓겠습니다" 문원재 교수, 제8대 한국체대 총장 후보 1순위 선출
"모든 구성원을 위한 창구, 언제나 활짝 열어놓겠습니다"
문원재 교수, 제8대 한국체대 총장 후보 1순위 선출
방지혜 한국체육대학보 기자 202090020@m365.knsu.ac.kr
제8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선거(이하 총장선거)에서 문원재 교수가 1순위 후보자로 낙점됐다. 총장선거는 12월 1일 오륜관 2층 핸드볼장에서 치러졌다. 이번 선거에는 조준용 운동건강관리학과 교수(기호 1번), 문원재 체육학과 교수(기호 2번), 정종철 전 교육부 차관(기호 3번), 장권 태권도학과 교수(기호 4번)가 후보로 출마했다. 선거는 1차 투표와 2차 결선 투표로 나뉘어 총 2번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1차 투표에서 4명의 후보 중 문원재 교수와 조준용 교수가 각 1, 2순위로 올랐다. 이후 2차 결선 투표에서 문원재 교수가 60.65%, 조준용 교수가 39.3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기호 2번 문원재 교수가 최종 후보로 결정되었다.
[총장임용후보자 1순위의 의미는?]
국립대학교 총장선거 방식은 타 사립대학교 총장 선거와는 다르게 진행된다. 간선제, 임명제 위주로 진행되는 사립대 총장선거와는 달리 국립대 총장선거는 대부분 직선제(대학 구성원이 직접 선거를 통하여 총장을 선출하는 제도)로 운영된다. 때문에, 국립대 총장은 선거를 통해 선발한 총장 후보 2명을 각 대학이 선출해 교육부에 추천하면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한다. 우리 대학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규정을 살펴보면 총장임용후보자 2명의 선정 종료 후에 추천위원회가 그 결과를 총장에게 통보하고 학내에 공고한다. 이후 총장이 선정된 총장임용후보자 2명을 총장 임기만료일 30일 전까지 교육부 장관에게 추천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선정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총장으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위 규정에 따라 현재 1순위와 2순위에 오른 문원재 교수와 조준용 교수가 교육부 장관에게 추천이 되면 인사위원회의 자문을 거치게 된다. 이후 연구실적물 연구 윤리, 재산, 징계 여부 등에서 임용 적격 여부 심사를 진행하여 부적절한 부분이 없으면 1순위 후보자인 문원재 교수가 최종 선정이 되는 방식으로 우리 학교 제8대 총장이 최종 확정된다.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선거에서 문원재 교수가 1순위로 선출이 되면서 현재 가장 유력한 우리 학교 총장 최종 후보가 되었다. 이에 총장임용후보자로 선출이 된 문원재 교수의 소감과 앞으로의 행보를 들어보기 위해 선거 결과 발표 당일 저녁 인터뷰를 진행했다.
[총장임용후보자 1순위 선출 문원재 교수 인터뷰]
Q. 제8대 총장 후보자 선거에 임용 후보자로 선정되었는데요.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먼저 모든 우리 대학의 모든 구성원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구성원 한 분 한 분 감사하는 마음과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Q. 최종 총장 후보로 확정된다면 ‘3대 원칙, 4대 혁신, 77가지 추진 과제’ 공약과 관련해 가장 우선적으로 이행할 공약은 무엇인가요?
A. 공약이라는 그 자체가 전부 다 중요하기 때문에 무엇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기보다 임기 동안의 모든 공약을 다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내세운 게 아니라 반드시 실천하고 실행하겠다는 그런 뜻에서 공약한 것인 만큼 바쁘게 뛰고, 구성원들과 같이 움직이면서 공약을 반드시 실행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후보자 중에서 유일하게 대학 브랜드를 강조했는데요. ‘천마 에이드’를 비롯한 대학 브랜드 홍보 사업이 많은 이익과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A. 그동안 우리 대학이 이뤄왔던 거에 비해서 우리 대학의 브랜드와 홍보가 많이 미흡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 대학의 브랜드를 이용해서 우리 대학을 널리 알리고 홍보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교수님들의 업적, 구성원들의 역할 등이 외부로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걸 널리 알려야 되겠다는 생각에서 공약을 냈고, 이를 통해 우리 대학이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현재 학생들이 가장 요구하는 총장의 자질은 바로 소통 부분인데요. 학생들과의 소통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요? 총장 간담회를 개최할 의사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당연합니다. 제가 가장 크게 내세웠던 게, 우리 대학의 위기 원인인 경기력 저하와 소통 부재였습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혹은 학생들의 필요에 따라 총장, 교수 및 직원과 대화하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창구를 개설해서 소통하고자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게 우리 대학의 주인인 학생들이니까요. 학생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서 우리 학교의 앞으로 계획과 미래, 이런 것들을 많이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대학의 리더라면 당연히 학생들의 요구 사항에 귀 기울이기고 경청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구성원에 대한 창구는 반드시 열어놓고,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미팅을 가지고자 합니다.
Q. 총장임용후보자 선거를 준비하면서 어떤 자세로 임했는지 궁금합니다.
A. 이번 선거를 위해 준비도 많이 했고 또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과연 우리 대학의 구성원들을 잘 이끌어 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가졌는데, 총장이라는 것은 학교의 리더지만 결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우리 구성원들이 한 사람부터 열 사람까지 전부 다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여기까지 오기까지는 제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우리 구성원들이 옆에서 도와주고, 밀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기까지 온 모든 공을 우리 구성원한테 돌리고 싶고요. 그런 구성원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우리 대학이 여러 면으로 상당히 위기인 것은 사실입니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소통 부재에 있어서 구성원들 간에 갈등도 있었고요. 우리 대학이 이제 올림픽 유산으로 여기 송파에 남아있어야 하는데, 일부 정치인이나 지자체에서 우리 대학을 지방에 유치하려는 움직임에 맞서면서 하나하나 다 상대하려니 상당히 어깨가 무겁기도 하고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학생, 직원 그리고 교수님을 비롯한 구성원들과 함께해서 우리 대학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대학으로 넓히고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추가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저는 한국체대의 81학번 졸업생으로 89년도에 조교를 시작으로 96년도에 체육학과 교수를 거쳐 지금 이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역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저 또한, 학생 때부터 한 단계씩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올라온 만큼 지금 우리 학교에 계신 학생, 조교분들에게 이 사례가 귀감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