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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U PRESS] 스포츠계, 대세 메타버스에 탑승하다

  • 작성자 김세준
  • 작성일 2021-11-12
  • 조회 3119

국민체육진흥공단 언택트 ’2021 스포츠산업 콘퍼런스‘ 개최

지난달국민체육진흥공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스포츠산업과 채용시장에 발맞춰 두 차례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7일에 진행된 ‘2021 스포츠산업 일자리 콘퍼런스와 22일에 진행된 ‘2021 글로벌스포츠산업 콘퍼런스.

두 행사는 목적과 세부 콘텐츠사용하는 플랫폼 등에서 차이를 보이지만모두 스포츠산업 시장의 최신정보를 공유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의 분석을 다룬다는 공통분모가 존재한다위 행사들은 코로나19 전부터 이어온 연례행사로팬데믹으로 지난해부터 언택트 형식으로 진행거나 혹은 취소됐다.

일자리 박람회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것에 한계를 느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구직자들에게 원활한 취업 정보 수급 등을 이유로 대면 일자리 콘퍼런스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그러나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결정으로 행사를 코앞에 두고 잠정 연기됐다.

그렇다고 손 놓을 수는 없는 법코로나 종결 기대라는 수동적인 자세 대신 메타버스(5G를 기반으로 3차원 가상현실 세계를 일컫는 용어)’가 해결책으로 대두되면서 콘퍼런스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결국스포츠계도 메타버스라는 대세 버스에 탑승하며 새로운 형태의 콘퍼런스가 탄생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2021 스포츠산업 일자리 콘퍼런스는 MZ세대에게 친근한 메타버스를 통해 실감형 행사로 이뤄져 비대면 행사의 한계점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본보는 최근 주요 키워드인 메타버스를 경험하고체육계 진로를 희망하는 한국체대인에게 필요한 스포츠산업의 동향을 다루는 2021 스포츠산업 콘퍼런스를 들여다본다.

 

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변화와 새로운 산업적 트렌드에 집중하라

-김가영 교수와 들여다보는 '2021 스포츠산업 일자리 콘퍼런스'

▲ 김가영 교수
▲ 김가영 교수

 

2021 스포츠산업 콘퍼런스새로운 시각으로 주제를 바라보는 기회

2021 스포츠산업 일자리 콘퍼런스의 이해를 위해 김가영 교수(이하 김 교수)를 찾았다김 교수는 스포츠경영학을 전공한 후 현재 '디지털 시대의 피트니스 문화'를 연구 중이다그는 사회적 변화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주제에 관심이 많을 뿐만 아니라학생들에게 디지털 변화와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이해하고 준비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김 교수는 자신의 수업을 통해 해당 콘퍼런스를 학생들에게 추천했다본 행사를 소개한 이유로 "평소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관심이 많다"이러한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주제를 바라보는 기회를 얻기를 바랐다고 답했다무엇보다 이번 2021 스포츠산업 일자리 콘퍼런스는 새로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하여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시키는 것)의 이슈를 함께 다뤄서, 이것이 자신의 수업 방향과 일맥상통한다고 언급했다이어 "메타버스와 같이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스포츠 일자리를 고민하고 준비하는데 학생들이 한 걸음 나아갈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 2021 스포츠산업 일자리 콘퍼런스 포스터
▲ 2021 스포츠산업 일자리 콘퍼런스 포스터

 

전문가를 통해 비춰보는 2021 스포츠산업 일자리 콘퍼런스

김 교수와 인터뷰에서 그는 콘퍼런스의 여러 콘텐츠 중 1부 순서가 배울 점이 많다고 언급했다행사의 1부에서는 3가지 주제별 발표와 자유토론으로 세션이 분류됐는데특히 발표 세션에서는 스포츠산업 및 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전문가의 통찰과 함께 제공했다김 교수에 따르면 1부 세션은 핵심 주제 안에서 '정부의 노력', '산업계의 변화와 그에 대한 준비'라는 큰 맥락을 찾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요약했다.

또한 그는 "(스포츠 일자리에 대해 고민하는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이 콘퍼런스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배워야 할지 생각해 보았다"이어진 발표들은 현장의 소리를 듣고사례들을 살펴볼 소중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더불어 "정부의 다양한 정책들이 과연 어떠한 일자리 창출로 이루어질지궁극적으로는 우리 학생들의 일자리는 어떻게 확보될 것인가에 관한 토론이 깊게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

행사가 끝난 후김 교수는 자신의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을 통해 자체적으로 행사 반응을 조사했다조사 결과많은 학생이 전반적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는데발표 세션이 유익했다고 언급한 김 교수와 학생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그중에는 "선배의 취업 후기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와 같이 발표 세션보다 토론과 토크콘서트를 인상 깊게 기억하는 학생이 많았다추가로 "정부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에 놀랐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을 기대하게 되었다"는 목소리도 존재했다조사 결과를 통해 학생들은 사업 정책의 발표와 시장 분석 등의 데이터만큼이나 취업 후기와 같은 경험 공유에도 관심이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끝으로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디지털 변화로 인해 산업에서 필요한 인재의 유형도 변하고필요한 지식의 내용과 배움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산업 현장의 변화 속도와 학교에서의 지식전달 속도의 괴리감이 크다그렇기에 학생들과 학교가 함께 이러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새로운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고함께 공부하고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에 학생들도 개인적인 성장을 위한 공부에 속도를 내주기를 희망한다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주저하지 말고 시도하라함께 할 수 있는 문화 안에서 서로를 도와가며 배움의 지평을 넓히는 자세를 갖는 것이 변화하는 시대에 가장 필요한 덕목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보여준 콘퍼런스기존 대면 행사 환경을 디지털로 구현하다

-사회체육학과 17학번 김혜규 학우

▲ 사회체육학과 17 김혜규 학우
▲ 사회체육학과 17 김혜규 학우

 

Q. 2021 스포츠산업 일자리 콘퍼런스에 메타버스로 참가하셨다고 들었습니다위 행사를 어떻게 처음 접했나요참가한 계기나 기대하는 바가 있었나요?

A. 스포츠산업에 관심이 많아 매년 해당 행사에 참여했습니다그래서 이번에도 콘퍼런스에 대한 정보가 게시되기 전부터 참여 의지가 있었어요사실 1학년 때는 취업에 대해 뚜렷한 생각이 있어서 참여하기보다는시간이 남아서 동기들과 이벤트 참여 위주로 방문했어요그 이후에는 이런 기업들이 있구나라는 걸 알기 위해 찾았습니다올해는 SNS에서 콘퍼런스를 홍보하는 글을 보고 사전신청을 준비했습니다그저 동향을 파악하려 했던 이전과는 달리기업에 관한 더 깊은 이해와 취업에 관한 정보를 얻고 싶었어요하지만 메타버스에서의 개최라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되던 이전 콘퍼런스와는 차이가 있을 거라고 예상했어요.

 

Q. 메타버스 참가 신청은 어땠나요경쟁률이나 체감 난이도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A. 사전신청이 열리자마자 신청하려고 링크를 미리 저장해뒀어요그런데 통신의 문제였는지 신청 폼(링크)을 찾을 수 없어서 정시 신청을 놓쳤습니다퇴근하고 오후 10시 즈음에 신청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오전 9시에 신청이 열려서 선착순 500명을 모집했는데오후 10시에도 신청할 수 있었던 걸 보면 치열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Q. 메타버스로 콘퍼런스에 참가한 소감은 어떤가요기존의 행사들과 특별한 차별성을 느낄 수 있었나요아니면 메타버스 참여 인원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었나요?

A. 생각보다 메타버스로 올림픽공원을 잘 구현해서 놀랐습니다메타버스 참여가 처음이었는데올림픽공원의 특징을 잘 파악해 실제처럼 제작했다는 점이 재밌었습니다콘퍼런스에서는 메타버스 내 올림픽공원 체험과 스포츠산업 기업관 탐방유튜브 라이브를 통한 현재의 스포츠산업과 미래 산업 동향 발표실무자의 QnA 등 양질의 콘텐츠가 제공됐습니다메타버스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도 실무자의 의견과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스포츠 분야 종사 희망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었을 거예요콘퍼런스 시간은 길지만 공간 제약이 없어서 언제든지 휴식할 수 있는 점도 메타버스의 장점이었고요.

▲ 메타버스 내 일자리 상담관
▲ 메타버스 내 일자리 상담관
▲ 국민체육진흥공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실시간 토론 모습
▲ 국민체육진흥공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실시간 토론 모습

 

Q. 콘퍼런스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이나 경험이 있을까요?

A. 가장 흥미로웠던 건 기업관입니다매년 진행된 것과 같은 구조로메타버스에 구현된 체조 경기장 내부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기업별 설명과 채용 정보홈페이지 접속 등 부담 없이 기업에 대해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기업관의 한 코너에는 상담관들이 배치돼있어 언택트로 상담을 진행하고면접 또한 경험할 수 있었어요.

 

Q. 그렇다면 아쉬운 점도 있었나요?

A. 제가 흥미롭게 본 기업관 위주로 말씀드리자면즉각적인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어요대면 콘퍼런스에서는 기업마다 실무자가 상주해있어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거나가벼운 상담도 가능했습니다반면 이번 메타버스 콘퍼런스에서는 통합 상담 세션을 통한 상담만 가능했습니다기업관에 제시된 정보 이외에는 직접 홈페이지에 가서 찾아야 하는 거죠공개되지 않은 정보는 얻을 수 없고즉각적인 궁금증 해소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불편했습니다모의 면접 등 콘퍼런스 내 면접이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알지 못한 것도요.

 

Q. 콘퍼런스 경험자로서또 미래의 취준생으로서 앞으로의 스포츠산업 일자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A. 현재 스포츠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스포츠산업 내의 일자리 또한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스포츠산업의 부가가치 또한 인정받아 타 산업에 비교해 취업유발계수가 더 높다고 하고요이러한 분석에도 불구하고 안정성이 떨어지는 단점커뮤니케이션의 상하 구조급여 문제 등 한계가 존재합니다그런 것들을 보완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을 가지고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에 대한 준비로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현재 타전공의 고학력자들이 스포츠산업의 부가가치를 인식하고이에 뛰어들고자 하는 추세에 있습니다이러한 경쟁 구도에서더 많은 경험을 하고 다양한 스펙을 쌓아 전문성을 높여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마지막으로는 우리 대학 학생들의 가장 큰 장점인 인맥을 활용하고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정보를 얻어가길 바랍니다.

임영광 한국체육대학보 기자

dudrhkd366@m365.kns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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