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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빛낼 한국체대 전사 6人

  • 작성자 김세준
  • 작성일 2024-06-11
  • 조회 659

류성현·서건우·양지인·임시현·이다영·성승민

6명의 한국체대 태극전사가 파리로 향한다. 류성현(체육 21), 서건우(체육 22), 양지인(체육 22), 임시현(체육 22), 이다영(체육 23), 성승민(체육 23) 학우가 그 주인공이다.

 

 

남자 기계체조 마루 운동 종목에 출전하는 류성현 학우(체육 21)다. 출처: 네이버 스포츠
남자 기계체조 마루 운동 종목에 출전하는 류성현 학우(체육 21)다. 출처: 네이버 스포츠

류성현 학우(체육 21)는 남자 기계체조 마루 운동 종목에 출전한다. 한국체대 개교 이래 최초로 올림픽 무대를 두 번 밟은 재학생이 될 예정이다. 류 학우는 신입생이던 2021년 도쿄 대회에 출전했다. 예선 3위로 결선에 오르며 주목을 낳았다. 그러나 아쉽게 최종 4위에 그치며 눈앞에서 메달을 놓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 학우는 올림픽 같은 큰 대회에 처음 출전해 경기 도중 많이 긴장되고 떨렸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현재, 류 학우는 다시 한번 올림픽 무대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 한국 체조는 아직 마루 운동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이 없다. 그만큼 류 학우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7월 27일(현지 시각) 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류 학우는 한국 최초 마루 운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향해 도움닫기 한다.

 

 

남자 태권도 겨루기 80kg급에 출전하는 서건우 학우(체육 22)다. 출처: 세계태권도연맹
남자 태권도 겨루기 80kg급에 출전하는 서건우 학우(체육 22)다. 출처: 세계태권도연맹

서건우 학우(체육 22)는 남자 태권도 겨루기 80kg급에 출전한다. 지난해 12월 열린 2023 세계태권도연맹 맨체스터 월드그랑프리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우리 대학 재학생 중 첫 번째로 파리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었다. 서 학우의 올림픽 출전은 우리나라에도 큰 선물을 안겼다. 한국은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남자 80kg급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단 한 번도 따내지 못했다. 서 학우는 한국 선수 최초로 이 체급 올림픽 본선 무대로 향한다. ‘마의 체급’으로 불리는 80kg급이지만, 서 학우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견제되는 선수의 파훼법을 이미 마련했다고 밝혔다. 꾸준한 연습과 치밀한 전략으로 파리 대회를 준비 중이다. 서 학우는 8월 9일(현지 시각) 16강 경기를 시작으로 정상을 향해 발을 차올린다.

 

 

여자 사격 25m 권총 개인전 종목에 출전하는 양지인 학우(체육 22)다. 출처: 뉴스1
여자 사격 25m 권총 개인전 종목에 출전하는 양지인 학우(체육 22)다. 출처: 뉴스1

양지인 학우(체육 22)는 여자 사격 25m 권총 개인전 종목에 출전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두 개를 따낸 양 학우는 이후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양 학우는 올해 2월 열린 2024 자카르타 아시아사격선수권 여자 25m 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41점을 쏘며 결선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펼쳐진 5월 2024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월드컵에서도 41점 타이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첫 출전을 앞두고 있는 양 학우는 “후회 없이 내가 준비한 것을 쏘자는 생각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양 학우는 8월 2일(현지 시각) 파리 대회를 향한 첫 번째 신호탄을 쏜다.

 

 

파리 대회 ▲여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종목에 출전하는 임시현 학우(체육 22)다. 출처: 연합뉴스
파리 대회 ▲여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종목에 출전하는 임시현 학우(체육 22)다. 출처: 연합뉴스

임시현 학우(체육 22)는 한국 여자 양궁 리커브 간판이다. 파리 대회에서 ▲여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종목에 출전한다. 앞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임에도 임 학우를 향한 기대가 큰 이유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임 학우는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과 함께 파리에서 여자 양궁 단체전 올림픽 금메달 10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에서는 양궁, 특히 여자 단체전 종목은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불린다. 1988년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2021년 도쿄 대회까지 9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 이번 올림픽에서도 대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임 학우는 현지 시각으로 7월 25일과 8월 3일 여자 개인전 예선과 메달 결정전, 7월 28일 여자 단체전, 8월 2일 혼성 단체전 경기에서 활시위를 당긴다.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에 출전하는 다섯 명의 선수들이다. 이다영 학우(체육 23)는 오른쪽에서 두 번째에 위치해 있다. 사진 제공: 이다영 학우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에 출전하는 다섯 명의 선수들이다. 이다영 학우(체육 23)는 오른쪽에서 두 번째에 위치해 있다. 사진 제공: 이다영 학우

이다영 학우(체육 23)는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에 출전한다. 2022년부터 호흡을 맞춘 신솔이(강원도체육회), 여서정(제천시청), 이윤서(경북도청), 엄도현(제주삼다수)과 함께 올림픽 무대로 향한다.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36년 만에 얻은 출전권이다. 이들의 파리행 티켓 여정은 2023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한국의 성적은 24팀 가운데 11위. 파리 대회 여자 단체전 출전권은 총 12개 국가에 주어진다. 지난 2022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상위 3개 팀에 이미 출전권이 배분돼 남은 건 9장뿐이었다. 우리나라는 11위지만 앞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미국, 영국을 제외하면 9위로 상승, 극적으로 마지막 남은 한 장을 차지했다. 현지 시각 7월 30일 이 학우의 첫 올림픽이자 36년 만에 펼쳐질 우리나라의 도전이 막을 올린다.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 출전하는 성승민 학우(체육 22)다. 출처: 대한체육회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 출전하는 성승민 학우(체육 22)다. 출처: 대한체육회

성승민 학우(체육 23)는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따며 우리나라에 첫 메달을 선사했던 주인공이다. 성 학우는 올해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다. 2024 국제근대5종연맹(UIPM) 2·3차 월드컵 개인전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월드컵에서는 서창완(국군체육부대)과, 4차 월드컵에서는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혼성계주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 열린 모든 월드컵에서 입상하며 올림픽에 한 걸음씩 나아갔다. UIPM은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을 토대로 남은 12장의 파리 티켓을 배분한다. 성 학우는 현재 UIPM 올림픽 랭킹 2위로 파리행이 유력하다. 파리까지 단 한 경기,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최종 명단이 발표된다. 현지 시각 8월 8일 펜싱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성 학우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골프 종목 임성재 학우(체육 17)와 스포츠클라이밍 종목 이도현 학우(경기지도 21) 또한 올림픽 출전 확정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세계랭킹 순위로 부여하는 올림픽 쿼터와 국제대회 결과로 파리행이 결정되는 이들이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을까. 이 또한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우리 대학은 올림픽 절대강자다. 역대 올림픽에서 126개 메달을 획득했고, 직전 대회인 2021 도쿄 대회에서는 총 8개 메달(금2·은1·동5)로 한국 전체 메달 20개(금6·은4·동10) 가운데 절반가량을 수확했다. 이번 파리 대회에서 우리 대학이 보여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원지호 부장기자

윤정우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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